경북 청송군 파천면 관1리 721외 17필
수령<樹齡>은 미상<未詳>이며, 나무의 크기(1967년)는 높이가 18m, 가슴높이의 둘레가 5.64m이다. 가지의 길이는 동쪽이 11.75m, 서쪽이 11.05m, 남쪽이 6.55m, 북쪽이 12.15m이다. 버드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높이 20m, 지름이 1m이상 자란다. 잎은 호생<互生>하며 처음 자랄 때 붉은 빛이 돈다. 엽병<葉柄> 끝에 밀선이 있고 탁엽은 귀같이 크다. 꽃은 4월에 피어 5월에 익는다. 관동리<官洞里>와 덕동리<德洞里>의 경계를 흐르는 시냇가에서 자라며 국도<國道>에서 50m쯤 떨어져 있다. 뿌리 근처의 둘레는 7.04m이며 서쪽 가지는 지정되기 전에 벌집을 꺼내기 위하여 절단되었다. 절단부에서부터 썩기 시작한 것이 밑부분까지 내부가 썩어서 외과시술<外科手術>을 하였다. 다른 가지의 절단부에서도 유상조직<癒傷組織>이 생겨서 많은 혹이 달린 것 같이 보인다. 바로 남쪽 옆에 늙은 소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지름이 1m 정도로서 쇠약해 가는 왕버들보다 소나무가 주인공<主人公> 같이 보인다. 두 나무가 모두 마을의 서낭나무로서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여기 모여서 동제<洞祭>를 지내왔다. 이때에 사용한 종이로 글씨 연습을 하면 글씨를 잘 쓰게 된다는 전설이 있어 제사가 끝나면 종이를 벗겨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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