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256 대적사
이곳은 신라< 新羅 > 때 큰 절이 있던 자리로 오랫동안 인적이 끊어졌다가 조선시대< 朝鮮時代 >에 들어와 이 자리에 초옥< 草屋 > 3칸의 암사< 庵舍 >를 짓고 대적사< 大寂寺 >라고 하였다. 숙종< 肅宗 > 15년(1689)에 성해대사< 性海大師 >가 삼존불< 三尊佛 >을 모시고 건물을 세워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극락전< 極樂殿 >은 18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多包系 > 공포를 갖춘 맞배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에서는 기단부분이 특히 주목된다. 기단< 基壇 >은 단< 段 >으로 조성되었는데 상층기단< 上層基壇 >의 전면< 前面 >에 연화문< 蓮華紋 >과 거북무늬< 龜紋 >가 양각되어 있으며 주변에 H자형< 字形 >의 선각< 線刻 >이 연속되어 있다. 계단우석< 階段隅石 >의 측면에는 용비어천도< 龍飛御天圖 >가 새겨져 있다. 5량가구< 五樑架構 >로 고주< 高柱 > 없이 대량< 大樑 >과 종량< 宗樑 >을 걸었다. 천장< 天障 >은 우물천장인데 앞뒤는 대량에, 가운데는 종량에 대어 층이 지게 만든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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