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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대웅보전(비로전) -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는 비로전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운문사

임진왜란후 17세기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되나 건물의 짜임이 중기의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는 다포 양식의 건물로서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된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웅보전이라 편액되어 있었으나 만세루 북쪽에 대웅보전을 새로 건립하면서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는 비로전으로 올바른 명칭을 찾았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9칸 규모로 기둥간격을 넓게 잡아 칸수에 비하여 큰 건물이며 팔작지붕의 합각면이 넓고 높아 훤칠한 공간감을 준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으로 쌓고 그 위에다 길게 외벌대로 장대석을 놓았다. 근래에 이르러 계단과 함께 개조한 것이다. 옛모습이 어떠했는지 알아내기 어렵다.

자연석 덤벙주초위에 그랭이질을 하여 민흘림 기둥을 세우고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짜 맞추어 가구(架構)를 구성하였다.
정면 3칸은 모두 주간에 문짝을 달아 여닫을 수 있게 빗꽃살 창호를 드렸는데 특히 어칸은 간격이 넓어서 5짝의 분합문을 설치하였다.

뒷면은 어칸에만 양개살문을 달아 출입할 수 있게 하였고 양협칸에는 영쌍창을 설치하였는데 이 영쌍창의 영은 복합형으로 창틀의 안쪽에 맞추어 세웠으며 세 실창을 닫았을 때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우물천장, 겹처마, 추녀 끝에 활주(活柱)를 세워 지붕의 네 귀를 안정감 있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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