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산2-19 번지
이 책은 『삼국사기< 三國史記 >』 중종조 간본인데 완전한 것으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 옥산서원본< 玉山書院本 >과 이 책의 2질 뿐이라고 합니다.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집필한 뒤에 처음 조판이 언제 어디서 이루어졌는지는 기록으로 전하는 것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지금 알려진 것으로는 보물 제 722호인 조병순 소장의 영본 1책과 경주부간본인 이 책 및 옥산서원본의 2종이 있으며, 조선 후기에 현종실록자로 인출 한 것이 있습니다. 현재 이 책의 내용으로 보면, 고려시대에 처음 새긴 원판과 그 후 태조 때에 개각한 것과 중종 때에 또다시 개각한 것 등 3종의 이판이 섞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판이 이미 닳아서 복구불능이 된 곳, 오자·탈자 등의 결점이 있는 것은 애석하지만, 현재 가장 완전한 것으로 이 책이 가장 오랜 유물에 속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