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 335
임진왜란<壬辰倭亂>때 밀양박씨 문중에서 부자.형제.종반.숙질 등 14명이 창의<倡義>하여 의병운동을 일으켜 왜적과 싸운 일들을 기록한 목판이다. 형태 및 구조는 1매에 20행18자로 되어 있으며 목판수는 206枚이다. 십사의사록이 간행에 있어 기초가 삼은 정조<正祖> 18년(1794)혹은 21년(1797)에 간행된 충효록<忠孝錄>이나, 후손 박정상<朴廷相>이 찬한 박씨충효록이 모두 임란200여년 뒤의 기록이란 사실이다. 이는 둘 다 당대의 기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자료적 가치에 다소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 십사의사록은 기존의 관선사료<官選史料>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야승류<野乘類>에서는 결여될 수밖에 없는 임진왜란 당시의 지역전투상황과 전쟁극복에 대한 구체적인 실상을 소상히 제시해 준 점에서 역사적으로 시사해 주는 바가 매우 많은 자료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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