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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전적지 - 관군과 의병이 전라도로 진출하려던 왜군과 공방전의 격전지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이곳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전라도로 진출하려던 왜군은 맞아 장렬한 공방전을 전개하였던 격전지이다. 그 해 7월 충남 금산에 주둔하고 있던 왜장 안고구치 게이강이 이끄는 왜군이 2진으로 나뉘어 전주를 공략하려 하자 권율< 權慄 > 장군은 이티< 梨峙 >에서 적의 1진을 맞아 격파하고 김제군수 정담< 鄭湛 >, 해남현감 변응정< 邊應井 >, 나주판관< 羅州判官 > 이복남< 李福南 >이 이끄는 의병은 웅치에서 적의 2진을 맞아 험한 지형을 이용하여 일단 적을 격파하였다. 다음날 새벽 왜병은 전열을 가다듬어 재차 공격하여 왔다. 3일간에 걸쳐 전개된 이 전투는 임진전란사< 壬辰戰亂史 >에 손꼽히는 대격전이었고 특히 조선군의 주장< 主將 >인 정담은 포위당한 백병전으로 적을 무찌르다 순국< 殉國 >하였다. 그리하여 웅치 수비는 중과부적< 衆寡不敵 >으로 비록 무너졌지만 왜군도 많은 희생자를 내고 큰 타격을 받아 전주성< 全州城 >을 직접 공격하지 못하고 물러갔다. 웅치 싸움이 끝난 후 왜군은 조선군의 충성심과 용맹에 깊이 탄복하여 용전< 勇戰 >하다 순사한 조선군의 유해를 모아 무덤을 만들고 '조조선국 충간의담'이라는 표목을 세워 조선의 충신< 忠臣 >과 의사의 영혼을 조상하기도 하였다. 1979년에 전라북도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웅치전적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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