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507-5 외
범곡리 지석묘군은 청도천<淸道川>유역에서 가장 많은 기수<基數>가 밀집분포하는 유적이다. 이곳 지석묘는 외견상<外見上>지석을 구비하지 않고 상석을 지면에 밀착시켜 조성하는 남방식<南方式>지석묘 가운데 묘표식<墓標式> 또는 개석식<蓋石式>에 해당하는 묘제<墓制>이다. 현재 이곳 지석묘군은 50m 간격을 두고 동쪽에 22기, 서쪽에 12기가 있다. 이는 청도천변<淸道川邊>에 정착했던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의 사람들이 조성한 묘로서 그 기수가 많은데서 가까이에 큰 취락들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넓은 선상지<扇狀地>에 거대한 바위를 운반하여 만들어진 묘군<墓群>은 장관이라 하겠다. 이는 이서국<伊西國>을 형성했던 기층집단<基層集團>의 총체적 위세를 나타내는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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