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122 불영사
이 건물은 1984년 해체보수시에 발견된 상량문< 上樑文 >에 의하면 당초 영산전< 靈山殿 >이었던 건물이다. 신라< 新羅 > 진덕여왕< 眞德女王 > 5년(651)에 의상대사< 義湘大師 >에 의하여 시창되었다 하나 그후 오랜동안 많은 중창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니, 만력< 萬曆 > 6년(1578, 조선< 朝鮮 > 선조< 宣祖 > 11년)과 숭정< 崇禎 > 2년(1629, 인조< 仁祖 > 7년), 강희< 康熙 > 4년(1665, 현종< 顯宗 > 6년), 강희< 康熙 > 55년(1716, 숙종< 肅宗 > 42년) 등의 중창기록이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작고 아담한 다포계< 多包系 > 맞배집으로 특히 공포< 包 >가 건물의 측면에도 돌려져 있음이 특징이다. 전면에는 중앙칸에 출입을 위한 분합문과 양 협칸에 높은 위치에 살창을 달았다. 전체적으로는 조선 중기적인 특징을 보이나 첨차< 첨遮 > 및 쇠서 등 조선< 朝鮮 > 초기적 수법이 잘 남아 있고 가구< 架構 >의 결구< 結構 > 방법도 치밀하게 꾸민 건물이다. 특히 내부에는 빗반자를 외측으로 돌리고 있다. 집의 구조로 보아 당초에는 팔작지붕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나 언제 지붕이 맞배로 변형되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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