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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헌 - 해월(海月) 황여일(黃汝一)의 별구(別構)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433

선조 51년(1588)에 건립하여 헌종 13년(1847)에 중수하였고, 해월<海月> 황여일(<黃汝一>1556.10.21∼1623.4.2)의 별구<別構>였다고 하며, 기성면 사동리 산정에 있었으나 후손이 현 위치에 이축하였다 한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집으로 측면의 앞쪽 1칸은 마루를 깔고 난간을 돌렸으며 지면에서 떨어져 지었다. 해월헌에는 선생의 유품으로 보이는 각대, 물통, 화살, 숟가락, 제기, 청동등잔과 용도를 알 수 없는 녹각<鹿角> 3점 등의 유물과 교지<敎旨> 수십점이 있으며, 천군기<天君記> 등의 서적이 남아 있다. 특히 한석봉의 글씨라고 하는 병풍1점이 있는데 낙관이 없으므로 확인할 길은 없다. 해월헌 전면에는 해월헌기<海月軒記>, 제해월헌<題海月軒>, 용청강운<龍淸江韻> 등의 현판이 걸려있다. 황여일의 자는 회원<會元>, 호는 해월<海月>, 본관은 평해이다. 어려서부터 문장으로 이름났고, 선조9년(1576) 사마시를 거쳐 1585년 별시 문과에 을과<乙科>로 급제한 후,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도원수 권율의 종사관으로 공을 세우고 1594년 형조정랑을 거쳐 1598년 명나라에 비변사(정사 이항복, 부사 이정구, 서장관 황여일)로 갔을 때 마테오리치의 감수를 받아 손수 제작한 세계지도는 현재 숭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후 조천록<朝天錄>을 지었으며, 1623년 4월 2일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나라에서 가선대부·이조참판 겸 동지·경연의금부·성균관사·홍문과제학·예문관제학·세자좌부빈객 등의 벼슬을 추증하였다. 선생의 묘소는 온정면 금천리 속칭 양곡<暘谷>의 오패산 중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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