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381
수령<樹齡>은 330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20m, 가슴높이의 둘레가 6m이다. 가지의 길이는 동쪽이 8m, 서쪽이 8m이다. 굴참나무는 참나무과의 낙엽교목이며 높이 25m, 지름 1m에 달한다. 수피는 콜크가 두껍게 발달하고 작은 가지에는 약간의 털이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바늘같은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성모<星毛>가 밀생하였으나 표면에는 없다. 꽃은 5월에 피며 꼬리화서에 달리고 한 나무에 암·수꽃이 핀다. 곡두총포<穀斗總苞>는 거의 대가 없고 도토리보다 약간 짧으며 포린<苞麟>은 선형<線形>이다. 도토리는 난상구형<卵狀球形>이며 길이가15-20㎜로서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남쪽 가지는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부러졌다. 1978년에 외과수술<外科手術>을 하여 부러진 곳과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시멘트로 채웠다. 울진 성류굴입구<聖留窟入口>의 오른쪽 언덕에서 자라며 동으로 동해를 바라보고 남쪽으로 왕피천<王避川>을 끼고 있다. 전설<傳說>에 왕피천<王避川>이란 옛날 싸움터에서 다급해진 왕이 몸을 피하여 이 나무 밑에 숨었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성인<聖人>이 머물렀다고 성류사<聖留寺>, 이 절이 있는 봉우리를 성류봉<聖留峯>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 나무가 성류사<聖留寺>로 들어가는 도승<道僧>들의 길잡이가 되었으나 지금은 성류굴<聖留窟>을 찾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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