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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대왕연 - 세조대왕연 (世祖大王輦)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조선 세조(1417∼1468)가 마곡사에 타고 왔다가 두고 간 연<輦>이다. 그는 왕위에 오른 후 귓병치료를 위하여 명산대찰을 두루 다니다가 마곡사에 매월당 김시습이 은신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매월당을 회유하고자 마곡사에 연을 타고 갔다. 그러나 세조의 행차를 알게 된 매월당은 세조와의 대좌를 피하여 몰래 절을 떠났는데 모르고 행차한 세조는 매월당이 없는 것을 섭섭히 여겨 영산전<靈山殿>이라는 현판을 사액하고는 매월당이 나를 버렸으니 연을 타고 갈 수 없다하여 타고 왔던 연을 마곡사에 두고 소를 타고 갔다는 얘기가 마곡사 사적기에 나온다. 보관상태가 나빠 손잡이가 파손되고 부분적으로 채색이 탈락했으나 원형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 세조는 세종의 왕자로서 단종을 폐하고 왕위에 오른 후로는 수양을 위하여 사산을 많이 찾았으며, 치적도 볼만한 것이 많고 말년에는 불교에 깊이 심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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