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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송산리고분군 - 웅진시대 백제의 왕릉군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남 공주시 금성동 산5-1

충남 공주시 금성동(옛지명은 공주읍 송산리) 높이 130m의 송산(宋山)을 북쪽의 주산으로 한 구릉 중턱의 남쪽 경사면에 분포되어 있으며 계곡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무령왕릉과 5,6호분이 있고 동북쪽에는 1~4호분이 있다. 발굴된 고분 7기를 비롯하여 모두 10여기가 고분군을 이룬다.

1~5호분 은 널방바닥에 모두 자연할석(自然割石)을 이용하여 축조한 돌방무덤으로 널길(연道)은 널방(玄室) 동쪽벽에 연하여 설치되었다. 벽면에는 강회를 발랐고 1~4호분은 널방바닥에 냇자갈을 깔아서 널받침(棺臺)으로 삼았으며 5호분은 벽돌로 널받침을 2개 구축하였다.
5호분(원형 보존)은 널방을 구성하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자연할석으로 네벽을 구축하였는데 바닥에서 약 1m 정도는 수직으로 쌓고 그 위부터는 약 25°정도 안으로 기울어 할석을 엇물림하여 맞죄어 네벽을 쌓아 궁륭상천장을 이루었으며 그 맨 꼭대기에 1매의 커다런 판석을 덮었다.
6호분(벽화고분)은 벽돌무덤 이중 널길과 장방형의 널방으로 되어 있으며 배수구는 약 20m정도로 벽돌로 쌓아 만들었다. 아치형 천장으로 된 널길과 널방은 오수전(五銖錢)이 새겨진 벽돌로 정연하게 쌓았다.

널방의 내부는 바닥 중앙의 동쪽에 벽돌로 쌓은 널받침이 설치되어 있으며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와 일월도(日月圖)가 그려져 있다. 벽화는 그림을 그릴 부분에만 진흙을 바르고 그 위에 호분(胡粉)으로 그렸는데 지금은 많이 박락되고 퇴색되었다.
벽의 구축은 가로쌓기와 세로쌓기를 반복하고 동서의 양벽을 맞죄었는데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대패형의 벽돌을 사영하였으며 남북의 양벽은 수직으로 쌓았다. 널길은 널방 중앙 정면에 설치되었는데 좌우로 맞죔하여 널방과 똑같은 터널형을 이루고 있다.

송산리 6호분은 무령왕릉과 함께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백제시대의 벽돌무덤으로 양자 모두 터널형 널방 앞에 짧은 터널형 널길을 가지고 있고 긴 배수로를 갖추고 있으나 벽돌의 무늬와 축조방법으로 보아 6호분이 무령왕릉보다 다소 앞선 6세기초의 무덤으로 보인다.
이러한 터널형의 벽돌무덤은 중국 남조의 무덤양식을 받아 들였으나 벽화만은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발굴
ㅇ 1927년 1~5호분 발굴조사
ㅇ 1933년 일본인 가루베(輕部慈恩)에 의해 6호 벽돌무덤(塼築墳) 조사
ㅇ 1936년 사적지로 지정 보존
ㅇ 1971년 5호분과 6호분의 침수방지 위한 보수공사때 무령왕릉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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