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184
광배< 光背 >와 대좌< 臺座 >가 없어진 이 철조불상< 鐵造佛像 >은 철불< 鐵佛 >들이 많이 조성되던 신라말< 新羅末 > 불상계통< 佛像系統 >을 보여주고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 얼굴은 우아하면서도 침잠< 沈潛 >한 인상을 풍기는데 건강한 상체< 上體 >, 당당한 어깨, 양감< 量感 > 있는 가슴, 결가부좌< 結跏趺坐 >의 의젓한 모습, 탄력 있는 다리와 함께 신라말< 新羅末 > 불상< 佛像 >으로는 좀처럼 보기드문 뛰어난 기량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긴 상체라든가 편편한 콧잔등, 두드러진 인중< 人中 > 등에서 신라말의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있어서 당시 유행하던 신라말 철불상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걸작의 하나로 생각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