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예천읍 동본리 474-3
이 거대한 석조불입상< 石造佛立像 >은 괴량감< 塊量感 >이 넘치는 신체, 평판적< 平板的 >인 상체, 좀 어색한 자세이면서 네모진 얼굴 등에서 그 당시의 서 있는 불상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뿐 아니라 하체에 나타난 평행계단적< 平行階段的 >인 옷주름, 가슴의 띠 같은 승각기< 僧脚崎 >(내의) 표현 등은 도피안사< 到彼岸寺 >나 축서사상< 鷲棲寺像 >과 흡사한 9세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활기찬 미소를 띤 풍만한 괴량감을 지닌 얼굴에서, 당대의 거구불상< 巨軀佛像 >에서 나타난 뛰어난 조형성< 造形性 >을 직언해 주는 대작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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