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437
이 건물은 조선< 朝鮮 > 중종< 中宗 > 때 학자로 의흥현감< 義興縣監 >을 역임한 야옹< 野翁 > 권의< 權 >(1475∼1558)의 학덕< 學德 >을 받들기 위해 그의 아들 권심언< 權審言 >이 명종< 明宗 > 21년(1566)에 세운 정자< 亭子 >이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왼쪽에 6칸 대청< 大廳 >마루가 있고 오른쪽에는 온돌방이 놓였으며, 오른쪽 앞면 1칸에 돌출한 마루가 마련되어 있다. 대청 앞면으로 폭이 넓은 툇마루를 설치하고 난간을 돌려 건물 전면을 누각식< 樓閣式 >으로 꾸몄다. 대청 앞 기둥 위에는 1출목< 一出目 >의 익공< 翼工 >이 결구< 結構 >되었는데, 그 세부는 조선< 朝鮮 > 초기< 初期 > 주심포식< 柱心包式 >에서 볼 수 있는 초각< 草刻 >으로 꾸며져 있고, 대들보 위의 화반< 花盤 >이나 대공< 臺工 >도 고식< 古式 >의 초각으로 꾸며져 있다. 건물 뒷면은 일부 개조< 改造 >되었으나 조선 중기 이전 건축양식< 建築樣式 >의 세부를 간직한 점에서 중요시되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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