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리 518
소나무의 마디를 생률<生栗> 아 멥쌀과 누룩을 섞어 술을 빚어 맑게 걸르면 송절주가 되는데 이것을 다시 소주<燒酒>를 내리면 송로주<松露酒>가 된다. 송로주의 기능보유자였던 신형철<申亨哲>은 충남서천군 한산면에서 평산신씨의 신현태<申鉉台>씨와 이순심<李順心>씨와의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송로주의 양조방법이 실린 고조리서 두권이 친정어머니 이순심씨에게 전해내려왔다고 하며 그 어머니 이순심씨 역시 친정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1권은 책명이 "음식법"이라고 되어 있으며 1880년경에 신형철씨의 외조부 되는 이한수씨의 부인인 정금이<鄭今二>씨가 지었고, 또 한권은 16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필사본이다. 옛부터 송로주를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으며 동의보감 음식법에 관절 신경통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