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391
자운루는 대장전<大藏殿>과 대향<對向>하고 있는 익공계<翼工系> 박공지붕의 이층누각<二層樓閣> 집으로 임란때 승병<僧兵>들의 회담장이었으며, 승속<僧俗>들이 승병들을 돕기 위해 짚신을 만든 신방<鞋方>의 기능을 수행한 호국<護國>의 장소이기도 하다. 사적<寺蹟>에 의하면 고려<高麗> 의종<毅宗> 20년(1166)자엄대사<慈嚴大師>가 건립하였으나 조선<朝鮮> 명종<明宗> 16년(1561)에 중창<重創>이 있었고 광해군<光海君>(1621)때 중수<重修>한 기록 등이 있다. 건축양식으로 보아 조선 중·후기의 기법을 지니고 있어 초건<初建> 당시의 모습은 상실하였으나 장식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익공계의 건실한 목구조수법을 지닌 건물로서 불사<佛事>가 있을 때 법공양<法供養>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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