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草澗 權文海>가 세우고 심신을 수양하던 곳이다. 선조<宣祖> 15년(1582)에 초건된 이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광해<光海> 4년(1636)에 다시 불타는 등 수난을 거듭했는데, 지금의 건물은 초간 선생의 현손<玄孫>이 중창한 것으로 기암괴석과 주변의 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초간 권문해(1534∼1591)는 명종 15년(1560)에 급제한 후 대구부사 등 내·외직<內·外職>을 거쳐 좌부승지로 지냈으며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류인 대동운부군옥 20권을 저술하여 국사연구의 귀중한 자료를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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