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용문면 구계리 248-1
이 종택은 인조<仁祖> 14년(1637)의 병자호란<丙子胡亂>때 척화신으로 활약했던 불구당<不求堂> 김주(1606∼1681)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중기에 세운 고가이다. 국사봉 지맥을 배경으로 동남향하여 배치된 이 고택은 정면 9칸, 측면 7칸 □형으로 평면이 구성 되었다. 안채의 상부구조는 5량<樑>으로 하고 판대공<板臺工>을 세웠으며, 영남 북부지방 민가의 기본적 평면을 가진 공간구성으로 매우 간소하고 고졸<古拙>하며 사랑채의 가구 방식은 민가의 전통적인 누각형식의 구법을 따랐는데 처마곡선을 우아하게 처리하여 고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1981년 지붕을 고칠 때『숭정십칠년 병술삼월일 용문사승 운보조<崇幀十七年 丙戌三月日 龍門寺僧 雲補造>』라고 새겨진 명문<銘文>기와가 발견 되었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이 종택은 인조 12년(1632)에 창건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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