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안면 문방리 153
이 신경행 영정은 이모본< 移模本 >으로서, 원본은 청난공신에 책록< 冊錄 >된 것을 기념하여 왕명< 王命 >에 의해 입각도형< 立閣圖形 >된 공신상으로 추정된다. 상용형식< 像容形式 >은 좌안7분면< 左顔七分面 >에 공수< 拱手 >자세를 취하고 의자에 앉은 정장관복< 正裝官服 >차림의 전신좌상< 全身坐像 >이다. 이것은 이모본이기는 하지만 7분면의 형용, 양어깨의 경사진 각도가 심한 차이를 보이며, 단령< 團領 >자락을 들고 앉음으로 인해 생겨나는 세모꼴의 형태, 단령의 트임새에 내비치는 과< >, 족좌대< 足坐臺 > 밑에 깔린 채전< 彩氈 > 등은 조선 중기< 中期 > 공신상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그러나 신경행 재세시< 在世時 > 모제< 帽制 >의 경우 사모의 높이가 낮은 데 반하여 이 초상화에는 사모가 높게 표현되어 있어, 이모< 移模 >의 시기는 대략 조선 후기< 後期 >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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