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증평읍 남하리 산 35-2
이 석탑은 바위의 윗 부분을 평평히 다듬고 네모난 한 장의 대석< 臺石 >을 놓아 탑신< 塔身 >을 받고 있다. 대석의 윗면이나 옆면에는 조식< 彫飾 >이 없고, 1층 탑신을 비롯하여 각층의 탑신에도 양우주< 兩隅柱 >가 각출< 刻出 >되어 있지 않으며, 1층과 3층 탑신은 별석< 別石 >인데 2층탑신만이 1층 옥개< 屋蓋 >와 한돌로 조성되어 있다. 각층 옥개석은 받침이 3단식이고, 윗면에는 탑신괴임이 없으며 각 4우전각< 四隅轉角 >에는 풍탁원공< 風鐸圓孔 >이 있다. 상륜부< 相輪部 >는 노반< 露盤 >만 있으며, 찰주원공< 擦柱圓孔 >은 노반을 관통하여 3층옥개석까지 시공< 施孔 >되었다. 낙수면< 落水面 >이 평박< 平薄 >하고 옥개석 받침이 높게 각출되어 있어 전각< 轉角 >의 반전< 反轉 >과 잘 어울려서 안정감과 경쾌한 인상을 준다. 각부 양식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高麗時代 >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탑의 높이는 2.9m, 대석< 臺石 >과 암반< 岩盤 >을 합치면 5m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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