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중리동 71
이 건물은 고려말 조선초에 부사정<副司正>을 지낸 쌍청당 송유(<雙淸堂 宋愉 : 1389∼1446>) 선생이 지은 별당<別堂>이다. 건물 이름인 「쌍청<雙淸>」은 "천지사이에 바람과 달이 가장 맑은데… 대개 연기와 구름이 사면에서 모여들어 천지가 침침하게 가려졌다가도 맑은 바람이 이를 쓸어내고 밝은 달이 공중에 떠오르면 위와 아래가 투명하게 맑아져서 털끝만한 흐트러짐도 없게 된다"라고 한 것처럼 청풍<淸風>과 명월<明月>의 기상을 마음에 담고자 한것이라고 한다. 선생은 이 건물 이름을 자신의 호로 삼았으며, 전망좋은 대지위에 서남향을 향하여 건물을 지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오른쪽 2칸은 대청, 왼쪽 1칸은 온돌방이다. 기둥은 모두 네모기둥을 사용하였으며 초익공 계통의 짜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쌍청당은 세종 14년(1432) 지어진 이후 중종 19년(1524), 명종 18년(1563), 선조 30년(1597), 광해군 8년(1616), 숙종 34년(1708), 고종 25년(1888), 1937년, 이렇게 7차에 걸쳐 중수<重修>되었지만,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조선 초기의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우리 고장의 대표적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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