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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법동리석장승 - 대덕법동리석장승 (大德法洞里石長丞)

by 넥스루비 2007. 8. 7.
대전 대덕구 법동 77-8, 95-2

예전 법동 법천골 마을 한복판을 흐르는 하천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천하대장군, 왼쪽에 지하대장군이 있었다. 그옆에 있는 선돌은 각각 남성과 여성을 뜻하는 선돌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확실치 않다. 그러나 남장승옆에 있는 선돌은 길쭉하고 상부의 둥그런 모습이 읍내동 당아래 장승과 그 모습이 유사한데, 일반적 관점으로 볼때 남성상징의 선돌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선돌이 천하대장군을 보필한다고도 한다. 여장승 옆에는 상부가 뾰족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펑퍼짐한 선돌이 있는데, 이것은 여성을 상징하는 것이라 하기도 하고, 또한 지하대장군을 도와주는 기능을 갖는다고 한다. 한편 이 선돌들은 장승 내외의 아들과 딸이라고도 하며 아기장승이라고도 한다. 남장승과 여장승은 모두 머리에 모자 같은 것을 쓰고 있으나, 무엇인지 분명치 않으며 굳게 다문입은 옆으로 길게 한일자로 표현되었고, 여장승에는 특히 얼굴 옆에 귀를 양각으로 표현하였다. 입은 남장승에 비해 조그맣게 표현되었다. 이 돌장승은 원래 나무장승이었는데, 약 300여년전에 돌장승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원래 음력 10월에 산신제를 지내고, 요즈음은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음력 정월 열나흗날 밤에 산신제를 지내고, 곧바로 거리제(장승제)를 지낸다. 이 장승은 법동 택지조성 사업으로 이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대덕구청으로 옮겼다가 현재는 법동입구 도로 양쪽으로 다시 모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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