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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운부암청동보살좌상 - 고식(古式)이 나타난 조선 초기의 화려하나 단엄(端嚴)한 보살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555 은해사

이 금동보살좌상< 金銅菩薩坐像 >은 크기라든가 형태, 장식면에서 경북지방< 慶北地方 >에 전해오는 조선< 朝鮮 > 태조< 太祖 > 4년(1395)의 장륙사< 莊陸寺 > 건칠보살좌상< 乾漆菩薩坐像 >이나 15세기 후반기작으로 추정되는 대승사< 大乘寺 >와 갑장사< 甲長寺 > 금동보살좌상 등과 유사하다. 즉 아담한 크기의 안정된 자세로, 긴 눈꼬리가 올라간 갸름한 얼굴, 가슴, 배, 무릎 등 전신을 장식한 화려한 영락장식< 瓔珞裝飾 > 등은 고려말< 高麗末 >의 전통적인 보살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반면, 띠주름식의 삼도< 三道 >, W자의 가슴 아래 띠로 묶은 내의< 內衣 >표현, 양다리에 대칭으로 흘러내린 옷주름 등은 장륙사상< 莊陸寺像 >보다는 진전되고 대승사나 갑장사의 보살상보다는 고식< 古式 >이 나타난 조선< 朝鮮 > 초기< 初期 >의 화려하나 단엄< 端嚴 >한 보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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