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 1318
본 암<庵>은 1546년 부장공<部將公> 김언광<金彦光>이 묘하재사<墓下齋舍>로 건립하였으나 1687년 중건<重建>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재실의 배치는 양지암을 중심으로 좌우에 익사<翼舍>가 자리하고 대향<對向>하여 중층 누각형<重層 樓閣形>의 수우당<守愚堂>이 있어 전체적으로 구자형<口字形>을 이루고 있다. 양지암은 재사<齋舍>건축의 상례를 벗어난 사찰<寺刹> 암자<庵子>평면과 유사한 구성법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주<高柱>의 사용과 공자형<工字形> 지붕형태는 독특하다. 그리고 수우당은 하층<下層>은 재실로 출입할 수 있는 대문칸을 두고 상층<上層>은 내정<內庭>쪽으로 개방된 루마루를 만들어 상례에 따랐으나 지붕은 상례에서 벗어난 팔작으로 처리하였다. 우익사<右翼舍>는 재사에 참석하는 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며, 좌익사<左翼舍>는 대문채이다. 전체적으로 사찰 건물의 부재를 사용한 듯한 암자형 재실로 양지암의 평면 구성과 건물형태, 수우당의 창호수법 등 오래된 건축기법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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