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622 은해사 거조암
거조암은 당초 거조사< 居祖寺 >라하여 은해사 창건보다 앞서는데 신라< 新羅 > 효성왕< 孝成王 > 2년(738) 원참조사< 元참祖師 >가 창건했다고도 하고 경덕왕< 景德王 >(742∼764) 때 창건했다고도 한다. 은해사와 거조사와의 관계는 언제부터 맺어졌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근래에 와서 은해사를 본사< 本寺 >로 하고 거조사는 그 말사< 末寺 >로 편입되어 거조암이라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영산전은 해체< 解體 > 보수시< 補修時 >에 발견된 묵서명< 墨書銘 >에 의하면 고려< 高麗 > 우왕< 禑王 > 원년< 元年 >(1375)에 건립되었으며 여러 차례 중수< 重修 >되었다고 한다. 소박하고 간결한 주심포계< 柱心包系 >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전·후퇴칸5량구조< 前·後退間五樑構造 >의 맞배집으로 공포< 공包 >, 보< 樑 >의 단면< 斷面 >, 솟을합장< 八字臺工 >, 포대공< 包臺工 > 등에서 일부 고식< 古式 >을 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조각수법< 彫刻手法 >으로 보아 조선< 朝鮮 > 초기< 初期 >에 중수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상< 釋迦牟尼佛像 >과 526분의 석조나한상< 石造羅漢像 >을 모시고 있다. 영산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 三層石塔 >은 통일신라< 統一新羅 > 말기< 末期 >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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