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595
오른쪽의 홍패는 1355년(고려 공민왕 4년) 양이시가 진사과라는 문과에 급제하고 왕명으로 맏은 합격증인데 크기는 가로 34cm, 세로 63cm이다. 그리고 1376년(고려 우왕 2년)에 종사랑, 장복, 직장으로 있던 양수생(양이시의 아들)이 문과 을과 제 2인자로 합격하여 받은 홍패가 보물로서 하나 더 있는데, 가로 35cm, 세로 68cm이다.
이들 홍패는 붉은색 두꺼운 순 한지 바닥에 묵필로 서사하였는데 조선시대의 교지에 비하여 약간 규격이 작은데 오랜 시일에 많은 사람의 손이 닿았기 때문에 지면이 약간 파손되고 활자도 희미하지만 비교적 보관이 잘 되어 원형으로 보존된 셈인데 붉은색은 상당히 소멸되어 명료한 색을 나타내고 있진 못하나 홍색지면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고려시대의 홍패는 국내에는 오직 3매가 있는데 그 중의 2매가 순창군에 있는 셈이다. 이 홍패는 양씨의 종손인 양대우씨의 본가 터에 세워진 종중문서 보호각에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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