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138-1
이것은 고려< 高麗 > 원각국사(?∼1174)를 기념한 비로 명종< 明宗 > 10년(1180)에 세워진 것이다. 화강암< 花崗岩 > 1석으로 조성된 귀부< 龜跌 > 위에 점판암< 粘板岩 >으로 된 비신을 세우고, 이수< 이首 >를 얹은 통일신라시대< 統一新羅時代 > 이래의 일반형 석비다. 귀두< 龜頭 >가 퇴화하고 귀갑< 龜甲 >과 비좌< 碑座 >의 각 층면 장식문양이 생략화< 省略化 >의 경향을 보이며, 이수의 용틀임도 다소 둔중한 느낌을 주고 있음은 시대적 특징의 반영이다. 전체적인 조화에서는 비신에 비하여 귀부가 커서 안정감을 주는 반면, 이수가 지나치게 커서 중압감을 주고 있다. 이수를 제외한 비의 높이는 1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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