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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할매파전 :: 부산 민속음식점 1호로 지정받은 '동래 할매파전'

by 넥스루비 2007. 6. 11.
- 전문음식점: 동래할매파전
- Address: 부산 동래구 복천동 367-2 4/1
- Tel: 051-552-0791~2

부산하면 '바다가 있는 항구 도시' 쯤으로만 생각되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면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싱싱한 회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바로 동래파전.
옛날 동래 금정산 주위에는 파밭이 많았다.
사람들은 여기서 나는 풋풋한 파에 부산포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싱신한 해물을 잘게 썰어 불에 살짝 구운 파전을 즐겨 부쳐 먹었다. 파전하면 동래파전이라는 유명세도 여기서 시작됐다.
조선시대 동래부사가 임금께 진상했다는 동래파전. 그 맛을 그대로 간직한 채 4대째 이어오고 있는 집이 동래 한복판에 있다.
부산 민속음식점 1호로 지정받은 '동래 할매파전'. 동래지역에서 70년, 현재 이 곳에서는 40년을 넘게 동래파전 맛을 지키고 있다. 우선 '동래할매파전'의 재료인 '파'는 부산 근교에서 직접 무공해로 재배, 속대만 사용하고 있어 연한 맛이 나며 달(月) 마다 맛과 향이 다르다는게 특징.
여기에 싱싱한 대합, 새우, 굴, 홍합 등을 찹쌀가루와 멸치 다신물에 섞어 죽같은 걸죽한 반죽으로 개어 채용유(제주도 유채꽃 기름)로 부쳐낸다.
'동래할매파전'은 파전을 찍어먹는 양념에 간장이 아닌 초장을 내놓는 것이 이채롭다.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의 맛을 더욱 살리려는 뜻인것 같다.
또한 자리에 않으면 물대신 나오는 식혜 한 그룻과 식사를 마친 뒤 숭늉을 내오는 것도 70년 전통을 살려준다.
오랜 내력을 말해주는 각종 보도기사들이 스크랩되어 있는 식당 입구와 각방에는 전통가구들이 예쁘게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다.
은은히 울려퍼지는 가야금 연주소리가 옛스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동래할매파전의 주인은 '할매'가 이닌 젊은 '주부'다.
이 집의 맛은 며느리들에 의해 이어오고 있는데 현재의 주인공은 제4대 며느리 김정희 씨(34세) 김씨는 시어머니로부터 그 독특한 맛을 전수받아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3년 전부터 이집의 주방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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