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 520-1
조선 정종(定宗)때 이곳에 절을 건립하였다고 하는데, 사찰은 임진왜란때 불에 타 없어지고, 석불(石佛)의 두부(頭部)와 좌대(坐臺)만 남아 있다.
불상은 조각 기법으로 보아 통일 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불상의 높이는 두부높이 1m, 측경은 3.3m로서 두부만 세워져 있다. 머리는 소발(素鉢)에 커다란 육계가 이단으로 얹혀 있으며, 이에는 백호공(白豪孔)이 있고, 눈은 지긋이 뜨고 있는 형상이며, 귀는 턱까지 내려와 있고, 머리 형은 직사각형이다. 현재는 지대(地臺)에 두부만이 얹혀져 있으며, 입신부(立身部)는 2개로 갈라진 채 넘어져 있는데, 길이는 3.5m다. 갓 처럼 생긴 머리 부분 위에는 팔각형의 모자같이 생긴 석조물이 불상의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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