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강면 남전리 산662
영동군 양강면 산막천이 흐르고 괴암절벽 위에 세워진 아담한 전형적인 정자를 지었다. 고려<高麗> 전객사령<典客寺令> 김영이가 벼슬을 버리고 사위 한성판윤 장비와 함께 고향에 내려와 이곳에서 수석이 아름다운 경치를 시로 읊으며 여생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고결하게 하였던 곳이라 하여 자손이 그 위치에 정자를 세우고 빙옥정<氷玉亭>이라 하였다. '빙옥<氷玉>'이란 뜻은 옛날 중국 고사에 빙청<氷淸>(장인집) 옥윤<玉潤>(사위집)의 정이 수정같이 맑고 얼음과 같이 윤기나는 구슬에 비할 수 있다하여 빙옥<氷玉>이라 하였다 한다. 고려 말엽에 몽고의 침입으로 국가의 기강이 문란하고 치안이 마비되는 난세에 국사를 바로잡을 길이 없어 뜻있는 선비들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초야에 은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때 전객사령 영산군 김영태<典客寺令 氷山君 金令胎> 맏사위 순천 박공 휘 원용, 둘째사위 한성판윤 봉성장공 휘 장비와, 막내사위 밀양박공 시용과 더불어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낙향하여 매일 같이 북향재배하여 국운을 비는 한편, 후생들을 가르치던 유서 깊은 곳으로 김영이와 장비의 사후 묘소를 실전<失傳>하자 후손들이 이곳에 단소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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