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500
선운사 매표소에서 100m쯤 올라가면 오른쪽 숲 속의 부도전 내에 있다.
이 비석은 조선 철종 9년(1858)에 백파선사의 문도들이 건립한 것으로 비명은 조선시대의 대명필인 추사 김정희가 썼다.
백파 긍선(白坡 亘璇, 1767 ∼ 1852)은 서산대사의 7세손인 설파(雪坡, 1707 ∼ 1791) 대사의 증손 제자로 조선의 억불정책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오랜 정체기를 헤치며 조선후기 불교의 참신한 중흥을 일으킨 화엄종주이다.
만년에 초의선사와 더불어 삼종선(三種禪)등 선문의 요지에 대해 왕복토론을 벌인 것도 유명한 기록이지만 당대 학예술의 대가인 추사와도 두터운 교분을 가져 선지(禪旨)를 상호 토론하였다.
이와 같은 백파율사의 업적을 추사 김정희 선생이 찬양한 내용이 적혀있는 이 비석은 추사의 글씨체 연구와 율사의 업적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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