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 182-1
이 건물은 본 향교의 문루(門樓)로서, 만화루란 말은「공자지도 만물화생(孔子之道 萬物化生)」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만화루는 그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전설에 의하면 왕비나 영상이 출생한 향읍에 건립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태인에는 단종 왕비 정순왕후(定順王后)가 지금의 칠보면 시산리에서 출생한 것과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가 태인 태생이라하여 만화루가 건립된 것으로 되어 있다. 만화루는 정면 네 칸, 측면 두 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익공(翼工)집으로서, 화강석(花崗石)의 바른층 쌓기 기단의 중앙부를 끊어 넓은 계단을 설치한 점이 특이하며, 더욱이 정면을 짝수칸으로하여 출입문을 두곳으로 나누어 낸 것도 다른 건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체로 조선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만화루 현판은 정조(正祖) 18년(1794년)에 태인 현감으로 부임해 왔던 조항진(趙恒鎭)의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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