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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곡동온천종택 - 지붕을 박공으로 처리하는 등 상당히 오래된 건축기법을 간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189

이 집은 살림채로서의 정침< 正寢 >과 글 읽는 별당< 別堂 > 기능의 초당< 草堂 >, 가묘< 家廟 >인 사당< 祠堂 >으로 구성된 17세기 말 양반주택의 대표적 예로서 한양조씨< 漢陽趙氏 > 옥천< 玉川 > 조덕린< 趙德隣 >(1658∼1737) 선생의 고택< 故宅 >이다. 살림채는 안동지방을 중심으로 대거 분포되어 있는 뜰집(ㅁ자집)의 전형적인 평면구성을 보이는데, 다만 안방이 동쪽으로 오고 사랑방이 서쪽으로 배치된 점만이 다르다. 말하자면 집의 평면구성이 좌우가 바뀌어진 것이다. 이 형식은 18세기부터(경기도는 조금 일찍 경상도는 조금 늦게) 안방과 부엌이 서쪽으로 배치되는 평면구성으로 통일된다. 또한 지붕을 박공으로 처리하는 등 상당히 오래된 건축기법을 간직했다. 초당은 학동에게 글을 가르치거나 노인이 한거< 閑居 >하는 곳으로서 전형적인 서당< 書堂 >의 평면구성을 보인다. 사당은 18세기말 건물로서 일반적인 형식의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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