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산380-1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순국한 이의정(1555∼1593) 장군의 유적지이다. 장군은 고려 후기의 문인 이규보의 8대손으로 선조 16년(1583) 무과에 급제, 예빈시를 거쳐 보령현감으로 있을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여 진주로 가 그곳 방어전에 참전, 선조 26년(1593) 진주성 싸움에서 김천일·최경회 장군 등과 더불어 최후까지 싸우다 왜적이 진주성 남문을 깨뜨리고 들어오자 석강에 투신, 순국하였다. 장군의 묘소는 장군이 살던 옛집인 후산 남향 기슭에 있으며 그후 장군은 진주 충열사에서 봉안되었고, 신도비는 정조 20년(1796) 이조참의 송환기가 짓고 강택중이 써 새긴 것을 순조 원년(1801)에 세웠다. 정려각은 경종 2년(1722)에 내려졌다. 정문<旌門>은 이의정 선생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것이며 본관은 하음<河陰>으로 예조판서 장<墻>의 손이며, 율곡 이이<李珥> 문하에서 수업하였다. 정문은 『충신증통정대부병조참의 행조산대부 수보령현감 이의정지문<忠臣贈通政大夫兵曺參議 行朝散大夫 守保嶺縣監 李義精之門>』경묘 임인 명정<景廟 任寅 命旌>이라고 되어 있으며 그의 묘역 앞에는 충의사<忠義祠>라는 사당을 1996년에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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