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206-1
선돌은 마을 입구에 세워 재앙< 災殃 >을 막는 수문신< 守門神 > 또는 마을의 풍농< 豊農 >, 평안< 平安 >을 지켜주는 수호신< 守護神 >의 신체< 神體 >로 믿어진다. 그 형태는 커다란 화강석< 花崗石 >을 곧추 세운 장대형< 長大形 > 자연석< 自然石 >이며, 청동기시대< 靑銅器時代 > 큰돌문화재< 巨石文化財 >의 하나이다. 안터마을 선돌은 주변에 고인돌< 支石墓 >이 분포< 分布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묘표< 墓標 >나 기념비< 記念碑 >, 조상신< 祖上神 >의 성격을 띠고 있는 듯하다. 마을사람들은 이 선돌을 할머니라 부르며 때때로 간소한 제사를 올려 소원< 所願 >을 빌기도 하였다. 선돌의 중간부분에는 쪼으기 방법으로 지름이 90cm되는 둥근 원의 기하학 무늬를 선각< 線刻 >하였다. 이는 임신부< 姙娠婦 >를 나타낸 것으로 여겨져 생산신< 生産神 >, 출산신적< 出産神的 > 상징의 신앙양상< 信仰樣相 >을 엿볼 수 있다. 원래는 석탄리에 위치했으나 대청댐 공사로 안터마을에 옮겨 놓았다. 선돌의 지상 높이는 195cm, 너비 92cm, 두께 54cm이고 지하에 65cm 묻히어 있다. 선돌 밑부분은 화강암의 앞뒷면을 매끄럽게 대칭적으로 손질하였고, 선돌을 세울 때 지렛대를 이용한 구덩이 자리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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