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 합포구 오동동
마산하면 아귀(아구)찜, 아귀찜하면 오동동이다. 오동동에 들어서면 마산의 명물 아귀찜집과 통술집이 아예 골목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0년 1월에는 마산시가 마산아구찜을 특허출원하고 오동동 사거리 주변을 아귀찜거리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혀 오동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마산시는 아귀찜 축제를 열어 오동동과 아귀찜을 관광상품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아귀찜집들은 저마다 원조임을 강조한 간판들을 내걸고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아귀찜은 선선한 그늘에서 꼬들하게 말린 아귀와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에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만든 것으로 가슴까지 찌릿하게 하는 매운 맛이 특징이다. 탕요리는 해장국으로 좋다.
통술집은 밤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다. 시키지도 않은 안주 접시가 줄줄이 나오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몇푼 안되는 돈으로 마음까지 넉넉하게 채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동동 통술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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