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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동산성 - 월평동산성 (月坪洞山城)

by 넥스루비 2007. 8. 7.
대전 서구 월평동 산12-2

월평동 신신자동차학원의 남쪽 해발 137.8m의 산 정상부를 따라 쌓은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으로 성 둘레는 약 710m이다. 성벽은 거의 붕괴되어 원래의 모습을 찾기 어려우나 흔적이 뚜렷하여 그 자취를 더듬어 보는데 크게 힘들지 않다.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성벽은 자연석의 바깥면을 맞추어 쌓았으며, 서벽의 일부에서는 바깥벽 4.3m, 안벽 1m, 윗폭 2.2m가 남아있다. 문터는 동·서·북벽에 각각 한 곳씩 남아 있고, 동문터는 폭 5m로 갈마동으로 갈 수 있으며, 서문터는 폭 3.6m로 서벽의 중간부분에 위치한다. 한편 북문터는 이 성에서 가장 낮은 골짜기에 위치하는데, 성벽이 서로 약간 어긋나 있어 통행하려면 S자 모양으로 굽어 들어가야 한다. 폭은 3m이다. 또한 북문터 부근에는 매우 평탄한 곳이 있으며, 이곳에 수구<水口>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안에는 성벽을 따라 7m∼12m 너비로 내호<內壕>로 보이는 통로가 전체에 둘러져 있고, 성안의 곳곳에 평지가 많아 당시에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백제시대의 각종 토기편이 많이 발견된다. 한편 1995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성의 남쪽 상수도 사업시설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을 때, 백제시대의 집자리, 저장구덩이, 나무로 짠 저장시설, 성벽, 목책<木柵>구덩이 등의 유적이 확인되었다. 발굴조사에서 발견한 유물은 삼족토기<三足土器>, 그릇받침, 기와, 말안장 등이 있고, 이러한 유물들은 월평동산성의 사용시기 및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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