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불정면 지장리 산 41-2
이 불상은 조선시대의 미륵신앙과 관련된 불상으로 숙련된 석공에 의해 제작된 것이 아니고 불교를 믿는 마을사람들에 의하여 조성된 석불이다. 불상은 자연석의 형태를 최대한 이용하여 앞면에 불상을 조각하였으며 불두<佛頭> 위에 튀어나온 돌출부를 약간 손질하여 보개<寶蓋>를 표현하려고 하였다. 상호<相好>는 둥근형태로 살이 많이 찌고, 두 눈과 코, 입 등이 뚜렷하나 표현은 매우 서툰편이며 머리위의 육계<肉계>와 이마의 백호<白毫>는 생략되었다. 두 손의 자세와 무릎의 표현이 어색하지만 불상의 형상을 나타내려고 애쓴 모습이 보인다. 이 불상은 조성시기와 연혁을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민간신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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