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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비로사석아미타및석비로자나불좌상 - 신라 화엄불교(華嚴佛敎)의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예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연리 390 비로사

이 두 불상은 단아< 端雅 >하면서 인간적인 형태나 선< 線 >의 특징, 몸의 자세 등으로 보아 9세기 후반기의 조성< 造成 >으로 추정된다. 아미타불좌상은 높이 113cm, 머리높이 38cm이고 비로자나불좌상은 높이 117.5cm, 머리높이 39cm이다. 원래는 광배< 光背 >와 대좌< 臺座 >를 모두 갖추었던 것이나 지금은 없으며, 현재는 8각연화대석< 八角蓮華臺石 > 위에 모셔져 있다. 아미타불좌상은 우견편단< 右肩偏袒 >의 법의에 나발< 螺髮 >과 육계< 肉계 >를 갖추고 있으며 얼굴은 원만하다. 두 손은 아미타정인< 阿彌陀定印 >을 하고 있으며 결가부좌< 結跏趺坐 >한 길상좌< 吉祥坐 >의 상태이다. 이 불상은 불국사금동불상< 佛國寺金銅佛像 >(국보< 國寶 > 제27호)과 유사하다. 비로자나불좌상은 나발에 육계를 갖추고 목에는 삼도< 三道 >가 있으며 법의< 法衣 >는 통견의< 通肩衣 >이다. 가슴에는 전형적인 지권인< 智拳印 >을 하고 있다. 특히 단정한 상호< 相互 >에서 보이는 부드러운 선의 감각은 현실적인 사실주의< 寫實主義 > 양식< 樣式 >을 나타내고 있다. 법의의 평행계단식의문< 平行階段式衣紋 >처리도 자연스러운 미적< 美的 > 감각을 보이고 있다. 이 불상은 동화사< 桐華寺 > 비로자나불상(863년), 경북대학교< 慶北大學校 > 비로자나불상, 청룡사< 靑龍寺 > 비로자나불상의 양식과 비슷하다. 이 두 불상은 아미타와 비로자나불상의 병존상으로 9세기 신라< 新羅 > 화엄불교< 華嚴佛敎 >의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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