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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약제생집성방 - 국내에서 전하는 것이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풍리 37 한독의약박물관

이 책은 조선 초기의 명신<名臣>이며 의학자<醫學者>인 김희선<金希善> 등이 수집한 고려조의『삼화자향약방<三和子鄕藥方>』과 조선초<朝鮮初> 권중화 <權仲和>가 서찬<徐贊>에게 명하여 편찬케 한『향약간이방 <鄕藥簡易方>』을 중심으로 하여 권중화·김희선 등이 우리나라의 종래 의료경험 및 의서들을 참고 또는 채집·보완하여 제생원<濟生院>에서 태조 7년(1398)에 편찬하고 이듬해(1399)에 강원도관찰사 김희선이 강원감영<江原監營>에서 간행한 의약서로서 총 30권이며 뒤에 『우마의방<牛馬醫方>』을 덧붙였다. 본서<本書>는 낙질<落帙>이어서 편집체제 및 내용을 파악할 수 없으나 『양촌집<陽村集>』 권17에 수록된 권근<權近>의 「향약제생집성방서」에 의하여 간행경위와 약방문 수록범위 등을 대략 추측하여 알수 있다. 전질은 총 30권인데 338종의 각종 질병 증상과 2,803종의 약방문을 개괄한 다음 약방문을 질병의 부문별로 제시하고 각각 그에 따르는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0권 중 제4∼5권의 영본<零本>인데, 권4는 44장 중 전부 1∼9장까지 9장, 권5는 44장 중 41∼44장까지 4장이 결락되었으며 권4는 12항 24자, 권5는 12항 22자로 판식<版式> 및 자수<字數>도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권5의 권수제<卷首題>는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이라 명기되어 있고 보물 제1178호로 지정된 가천문화재단 소장본보다는 인쇄상태 등이 양호하다. 이 『향약제생집성방』은 세종 15년(1433)에 간행된 『향약집성방』의 기초가 되었고 특히 한국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우리의 풍토와 체질에 맞는 향약을 개발하여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높다. 이 책은 국내에서 전하는 것이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서지학<書誌學> 특히 의약서<醫藥書> 인쇄문화사<印刷文化史>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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