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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방유취 - 한방의학의 지식 내지 서적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으로...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풍리 37 한독의약박물관

이 책은 한방의학의 지식 내지 서적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으로 조선 세종이 집현전부교리<集賢展副校理> 김례몽<金禮蒙>과 저작랑<著作郞> 유성원<柳誠源>등에게 명하여 의방<醫方>을 수집·편찬하게 하고 뒤에 다시 신석조<辛碩祖>·김수온<金守溫>등에게 명하여 의관<醫官> 진순의<陳循義>등을 모아 편찬케 하고 안평대군 용<瑢>, 도승지 이사철<李思哲>등에게 감수케 하여 3년만인 세종 27년(1445) 10월 완성하였다. 총 365권으로 편성되었다. 그뒤 세조때에는 워낙 거질<巨帙>이어서 곧 간행하지 못하고 잠시 간요<簡要>한 방서<方書>로서 부문별로 나누어 강습케 했으며 수차 교정·정리를 거쳐 266권 264책으로 편성되어 성종 8년(1447)에 한계희<韓繼禧>·임원준<任元濬> 등이 30부를 인출하였다. 그뒤 재간<再刊>되지 못하다가 임진왜란 때 대부분 없어지고 12책이 없는 252책의 1질이 왜장<倭將> 가등청정<加藤淸正>에게 약탈되어 일본 궁내청 도서료<宮內廳 圖書寮>에 현존한 유일의 초인본<初印本>이 있으며 이것을 일본 의관<醫官> 희다촌직관<喜多村直寬>이 철종 3년(1852) 강호<江戶>에서 축각<縮刻>하여 재간<再刊>하였다. 편재<編裁>는 91문<門>으로 나누어 각문<各門>에서는 먼저 그 문<門>에 해당하는 병론<病論>을 들고 다음에 의방<醫方>들을 출전<出典>의 연대순에 따라 열기<列記>하였는데, 글의 인용에도 책들의 년대 선후<年代 先後>와 문자의 중출<重出>및 이동<異同>에 따라 그 아래에 일일이 주<註>를 기록하여 각 책들의 원문을 그대로 질서정연하게 유별<類別>로 모아 편입<編入>하였다. 266권 중 제 201권 1책의 영본<零本>으로, 수록된 내용은 「양성문삼<養性門三>」이며, 「보단요결이<寶丹要訣二>」, 「주씨집험방<朱氏集驗方>」, 「왕씨집험방<王氏集驗方>」, 「수친양로서<壽親養老書>」, 「사림광기<事林廣記>」, 「산거사요<山居四要>」등 여섯 의방<醫方>을 전재<轉載>하였다. 「보단요결이<寶丹要訣二>」에는 난경술<鸞鏡術>·작수정침술<作水精枕術>등 37항, 「주씨집험방<朱氏集驗方>」에는 진상자양생<眞常子養生>·손진인양생명<孫眞人養生銘>등 29항, 「왕씨집험방<王氏集驗方>」에는 의설<醫說> 1항, 「수친양로서<壽親養老書>」에는 태상옥축육자기<太上玉軸六字氣>·보양<保養>등 2항, 「사림광기<事林廣記>」에는 수진요결<修眞要訣>·방환보익<防患補益>등 13항, 「산거사요<山居四要>」에는 섭생지요<攝生之要>의 기거격언<起居格言>·기거지의<起居之宜>, 양생지요<養生之要>의 음식지의<飮食之宜>·양생지법<養生之法>·치심<治心>등 5항이 수록되었다. 이 책은 비록 영본<零本>이기는 하나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유일본의 초판본이란 점에서 의약서 인쇄문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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