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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상감상약국명합 - 상약국( 尙藥局 )'의 3자가 백상감되었는데...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풍리 37 한독의약박물관

뚜껑이 달린 원통형< 圓筒形 > 합< 盒 >이다. 그릇 아래쪽은 비스듬히 깎아냈고, 뚜껑 위쪽도 비스듬히 모를 죽여서 매우 부드럽고 듬직한 조형이 되었다. 몸체 상단을 뚜껑 두께만큼 턱을 두어 뚜껑을 덮었을 때 표면에서는 턱이 지지 않고 이가 맞도록 만들었다. 뚜껑 위의 둥근 평면에는 정교한 솜씨로 운학문< 雲鶴文 >이 음각되었고, 몸체 상단과 뚜껑 하단의 두 곳에 오른쪽부터 '상약국< 尙藥局 >'의 3자가 백상감되었는데 상약국의 명문이 상감된 합은 매우 드물다. 뚜껑 일부에 손상이 있고 몇 군데 가벼운 흠이 있으나 유약의 발색은 양호하고, 특히 뚜껑 위쪽의 유조< 釉調 >는 아름답다. 상약국은 고려시대 목종< 穆宗 > 때(11세기 초)부터 충선왕< 忠宣王 > 때(13세기 말)까지 있었던 관청 이름인데 이 합은 그 기간 중에도 12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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