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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말손영정 - 초상화사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공신도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18-2

장말손은 조선시대< 朝鮮時代 >의 문신< 文臣 >으로서 자는 경윤< 景胤 >, 본관은 인동< 仁同 >이다. 그는 세조< 世祖 > 13년(1467) 예조좌랑< 禮曹佐朗 >으로 이시애< 李施愛 >의 난< 亂 > 때 강순< 康純 >을 따라서 난군의 토벌에 공을 세워 적개공신< 敵愾功臣 > 2등이 되고, 내섬시첨정< 內贍寺僉正 >에 승진되었다. 성종< 成宗 > 원년(1470) 장악원부정< 掌樂院副正 >을 거쳐 장악원정< 掌樂院正 >, 첨지중추부사< 僉知中樞府事 >, 해주목사< 海州牧使 >를 지내고 성종 13년(1482) 연복군< 延福君 >에 봉해졌다. 이 영정은 조선 전기< 前期 >의 전형적인 공신도상< 功臣圖像 >으로서 적개공신책록< 敵愾功臣冊錄 >을 기념한 도상으로 추정된다. 초상화의 형식을 공수< 拱手 >자세를 취하고 의자에 앉은 전신좌상< 全身坐像 >으로서 화폭은 연폭< 連幅 >으로 되어 있다. 안면은 얼굴색을 토황< 土黃 > 및 살색으로 시채< 施彩 >한 후 갈색선< 褐色線 >으로 윤곽을 잡았으나 선염기< 渲染氣 >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고식< 古式 >을 보이며, 의습처리< 衣褶處理 >는 아청색단령< 鴉靑色團領 >의 외곽선이 상당히 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화상< 화像 >에 나타난 흉배< 胸背 >는 중< 中 >·후기< 後期 >의 자수흉배< 刺繡胸背 >와는 다른 직금흉배< 織金胸背 >인데 호표< 虎豹 >무늬로 미루어 이 화상의 제작시기는 장말손이 무관1품< 武官一品 >의 직위에 있었던 시기로 생각되며 따라서 성종< 成宗 > 13년(1492) 연복군으로 봉해진 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정은 조선 전기 초상화가 드물게 전해 오는 실정에 비추어 초상화사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공신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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