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 서쪽에 위치한 별당형식의 건물. 조선 중종 25년(1530년) 어총 심언광이 강원도 관찰사로 있을 때 세운 것으로,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3단으로 쌓은 축대 위에 남향으로 세웠으며, 내부의 우측 2칸은 대청마루로 하고, 나머지 좌측 1칸은 온돌방으로 꾸며 두었다.
대청 전면에는 각각 사분합의 띠살문을 달아서 전면 전체를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측면과 후면은 벽을 쳐서 두짝 판문을 달았다. 주위에는 쪽마루를 돌렸으며, 대청의 천정은 서까래가 그대로 나타나는 연등천정이며, 지붕의 합각 밑부분은 우물천정으로 만들어 윗부분을 가리고 있다.
내부는 중간에 미닫이를 두고, 두 방으로 사용하게 하여 소박하면서도 당당한 맛이 있는 별당이다. 해운정이라는 현판은 송시열의 글씨로 씌어진 것이며, 내부에는 율곡 이이, 명나라 사신 공용경과 오희맹 등 여러 문사들의 글씨가 걸려 있다.
또한 해운정은 조선시대 초기 양식을 갖춘 건물로, 건축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호수가에 위치한 홍장암은 강릉 기생 홍장과 선비의 애틋하고 절개있는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움과 감미로움을 전하고 있어, 신혼 부부의 명소가 되고 있다.
- 경포호 : 은은하게 빛나는 호수, 한적한 겨울 바다 정취
- 선교장 : 주위 경관 수려한 아흔아홉 칸 집
- 해운정 : 전망 아름다운 심언광의 별당
- 오죽헌 시립박물관 : 오죽헌과 통합된 강릉 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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