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가흥동 264-2
이 불상은 강가 바위면의 중앙에 앉아 있는 불상 좌우로 서있는 보살상< 菩薩像 >을 새긴 마애삼존불< 磨崖三尊佛 >이다. 중앙의 중심되는 불상은 상당히 큼직한 체구로 장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큼직한 코, 꽉 다문 입, 팽창된 뺨 등 활기찬 얼굴 표현과 당당한 어깨, 듬직한 가슴, 손 모습은 시무외인< 施無畏印 >과 여원인< 與願印 >을 하고 법의는 양어깨를 감싸고 흘러내린 통견의< 通肩衣 >로 장중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은 두 보살상도 마찬가지다. 생기있는 얼굴이나 초기적 삼곡자세< 三曲姿勢 > 등에서 새롭고 사실적< 寫實的 >인 경향을 엿보게 한다. 자연 바위를 이용한 연꽃과 불꽃 무늬 등을 새긴 광배와 높게 돋을 새김한 연꽃대좌 등은 장중한 불상 특징과 잘 조화되어 더욱 듬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 마애불은 통일신라< 統一新羅 > 시대의 조각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실주의적인 불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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