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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주목군락 - 소중한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고 있는 곳으로...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산59-1

주목은 주목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오래살며 거목으로 되는 수종인데 수고 17m, 줄기직경 1m이상에 이르고 있다. 큰가지와 줄기 색깔을 적갈색이고 잎은 나선상으로 달리지만, 옆으로 뻗는 가지에는 깃모양(우리상<羽利狀>)으로 되고 선형<線形>이고 길이 1.5-2㎝, 넓이 3㎜쯤 된다. 열매는 종지같은 붉은 종의<種衣>안에 있고 그 안에 종자가 있는데 밖에서 그것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주목은 한대성 수종이나 정원수로서는 낮은 곳에 심고 있다. 소백산의 주목군락은 소백산의 능선 북서쪽편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곳에 발달하고 있는데 노거목들이 1000여그루 모여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곳 주목은 그 수형이 기이하게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줄기가 꼬이고 곁가지는 아래 위로 굴곡해서 신기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수형을 가지게 된 이유는 생각컨데 강한 바람과 많은 적설량에 있는 듯하다. 준열한 환경에 견디어내기 위한 적응력이 이런 수형을 만들었다고 여겨진다. 주목뿐만 아니라 다른 수종에 있어서도 비슷한 수형을 찾아 볼 수 있다. 주목군락 중간쯤 되는 곳에 샘물이 솟아나고 이것은 계류의 한 시발점이 되고 있는데 주목이 자라는 곳은 비교적 토양 습도가 높은 편이다. 1992년 8월에 샘물주변의 주목군락에 대해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조사시료수 85그루) 평균수고 3.9m 이때의 표준편차 1.9m, 평균흉고 직경은 45㎝이고 표준편차는 24㎝가 계산되었다. 주목군락에 함께 나타나고 있는 수종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매발톱 당단풍나무, 백당나무, 층층나무, 시닥나무, 귀퉁나무, 목장나무, 벚나무, 붉은병꽃 함박꽃나무, 마가목 딱총나무, 나래회나무, 개암나무, 미역줄나무, 신갈나무등이 나있고 땅나리 물봉선 바디나물 등의 초본이 함께 자라고 있는 것이 주목되고 있다. 능선부에는 모데미풀이 자라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소중한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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