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1∼3리 314-1
이 불상은 광배< 光背 >와 대좌< 臺座 >를 잃었을 뿐 아니라 머리도 결실되었고, 두 손에 손상까지 입고 있는 파불< 破佛 >이다. 그러나 파불이긴 하지만 넓은 어깨와 양감 있는 신체에서는 강건함과 탄력성이 느껴진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려 여원인< 與願印 >을 짓고 있으며 왼손은 팔이 잘렸지만 앞으로 들어 시무외인< 施無畏印 >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목에는 뚜렷한 삼도< 三道 >의 표시가 남아 있고 통견의 불의는 배까지 U형의 주름을 형성하며 흐르다가 두 다리에서는 두 개의 동심타원형< 同心楕圓形 >으로 이어지는 모습인데 이러한 옷주름의 표현은 이웃한 석교리석불상< 石橋里石佛像 > 등 통일신라시대< 統一新羅時代 > 불상< 佛像 >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다. 왼팔을 돌아내려간 옷자락은 특히 입체감이 있고 유연하게 묘사되어 훌륭한 조각솜씨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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