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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구낭굴구석기유적 - 사람이 아닌 다른 짐승에 의한 흔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단양군 가곡면 여천리 산32

이 유적은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동굴의 외형 및 내부의 지층이 거의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유적으로 2차에 걸쳐(1986, 1988) 충북대 박물관팀이 자체 발굴하였는데 굴 전체 범위로 볼 때 매우 한정된 구역에만 진행되었고 3차 발굴(1998) 역시 충북대 박물관팀이 발굴하였다. 2차까지의 발굴결과는 전체 층위가 8개층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가운데 사람뼈와 석기, 뼈연모 등의 문화 유적 및 많은 짐승화석이 제3층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되고 있어 이 3층이 구낭굴의 주된 문화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3차 발굴로 사슴, 호랑이, 곰, 여우,족제비, 원숭이, 두더지, 갈밭쥐, 박쥐 등 다양한 동물의 뼈가 출토되었고 육지달팽이, 열매껍질, 숯 등이 발견되었는데 확인된 동물상은 2강 9목 17속17종으로 추정되며 석기로는 긁개, 밀개등 석기도 여러점이 발견되었고 3층에서 사람의 뼈도 발견되었다. 문화의 성격은 다음과 같다. 3차 발굴에서 출토된 짐승상 구성으로 볼 때 3층의 경우 원숭이, 곰, 사슴 짐승화석이 출토되어 추운 기후는 아니었던 것으로 여겨지며 발굴된 짐승뼈들의 대부분이 사슴과로 여기에서 자른 자국·찍은 자국 등 짐승의 도살·해체과정에서 생기는 자국이 관찰되어 사슴이 구낭굴 사람들의 주된 사냥감으로 가늠되며 발굴된 뼈유물의 자른자국 분석은 당시 구낭굴 사람들의 짐승 도살·해체방식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발굴된 동물화석에 짐승의 이빨자국과 설치류의 쏠기자국 등 사람이 아닌 다른 짐승에 의한 흔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구낭굴 뼈화석의 형성과정에 짐승의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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