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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산성 - 산성을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하천을 해자로... 충주장미산성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 산77-1

신증동국여지승람, 권14, 충청도 충주목 산천조에 "재천서이십팔리유고석성<在川西二十八里有古石城>(하천 서쪽 28리에 옛 석성이 있다)"라는 기록이 있고, 대동지지에도 "장미산고성유지<薔薇山古城遺址>(장미산에 옛 성의 터가 남아 있음)"라는 기록이 있다. '92년 충북대학교 박물관의 지표조사결과 삼국시대 산성으로 확인되었다. 동 유적은 충주시내를 감싸고 흐르는 남한강변 교통요충지에 축조된 삼국시대(고구려시대로 추정) 산성으로서 해발 약 337.5m인 장미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으며, 둘레 약 2.9km, 성폭 약 5-10m이다. 성곽보존상태를 보면 북측 사찰(봉학사<鳳鶴寺>) 부근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며, 동·서·남·북 계곡을 이루는 곳에 각각 문<門>과 수구<水口>가 있었다. 그리고, 성내 2곳의 정상부 중 북쪽과 남쪽에 각각 2기, 1기씩의 민묘가 있고, 남쪽 민묘 동측에 헬기장과 이를 위한 초소 1개소가 건립되어 있다. 그리고 북측 정상부 성벽을 따라 좁고 긴 군사용 참호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참호공사시 주변 성벽의 석재를 이용하여 조성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장미산성은 같은 조건의 남한강변에 축조된 남쪽의 대림산성과 강 건너편의 탄금대의 토성과 충주산성(남산성)과 더불어 공조체제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이며, 백제의 관미성으로 비정되는 파주의 오두산성(사적 제351호)과 유사한 지형조건(동 산성을 둘러싸고 있는 천연의 하천을 해자로 삼고 있는 점, 축조방법 등)이 유사하여 축성배경과 시대 등을 짐작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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